고급 식자재 대중화 나선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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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0-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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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에서 고급식자재의 대중화 움직임이 일고있다.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소비자들의 기호가 고급스럽게 변함에 따라 유통채널도 이에 맞는 상품의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숙성한우의 대중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용 숙성고까지 설치해 공급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미트센터에 전용 숙성고를 도입함에 따라 고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이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우 소비의 위축 분위기에 대중화 바람을 불어넣어 한우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 숙성한우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입육에 역전 당한 한우 매출이 반등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2016년 한우와 수입육의 매출 구성비는 각각 45.2%대 54.8%였는데 2017년에는 한우의 판매량이 47.5%까지 올라가고 수입육은 51.6%로 다소 떨어졌다. 특히 이마트는 자신들의 PB브랜드를 활용해 '피코크 웻에이징 흑한우세트'나 '피코크 드라이에이징 세트' 등 숙성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킹크랩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면서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한 러시아 직소싱 ‘활 킹크랩’이 출시 3주만에 7000마리 판매고를 돌파했다.

이처럼 킹크랩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온가족이 모여 앉아 고기 대신 킹크랩을 즐기는 분위기가 퍼지면서다. 최근 각종 요리 방송을 통해 킹크랩이 널리 알려졌고 연말파티 등에서도 쉽게 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킹크랩을 필두로 한 전복, 랍스터 등의 고급수산물 매출 또한 지속 신장세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직거래와 사전 물량기획으로 수산물 가격은 대폭 낮추고, 매년 한 발 앞서 시중에 선보여 온 덕분에 고급수산물의 대중화가 가속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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