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자주 함께 경기해 편하다”…쭈타누깐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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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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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R 랭킹 1,2위 맞대결

[박성현이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한국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고와 최과의 대결에서는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신력 대결 역시 팽팽하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다니엘 강(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라운드 후 박성현은 “짧은 버디 퍼트를 3퍼트를 해 보기 2개를 범했다. 보기가 머리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보다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맞대결은 ‘가을 골프’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매치 플레이에서는 쭈타누깐이 박성현에 승리했지만, 지난 11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4언더파로 동반 플레이를 한 쭈타누깐(3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박성현은 “쭈타누깐과 처음 칠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자주 같이 하니 점점 편해진다. 3라운드에서 같이 친다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쭈타누깐은 워낙에 샷도 잘하고 퍼팅도 잘한다. 쭈타누깐이 좋은 샷을 치든 나쁜 샷을 치든 부담감은 없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후 쭈타누깐은 타이틀 경쟁에 대해 “나는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다. 미래에 어떤 상을 탈지 못 탈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에는 아직 수상이 결정되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상대 선수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2위의 진검 승부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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