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쭈타누깐은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다니엘 강(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라운드 후 박성현은 “짧은 버디 퍼트를 3퍼트를 해 보기 2개를 범했다. 보기가 머리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많은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보다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의 맞대결은 ‘가을 골프’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매치 플레이에서는 쭈타누깐이 박성현에 승리했지만, 지난 11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4언더파로 동반 플레이를 한 쭈타누깐(3언더파)에 한 타 앞섰다.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박성현은 “쭈타누깐과 처음 칠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자주 같이 하니 점점 편해진다. 3라운드에서 같이 친다면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쭈타누깐은 워낙에 샷도 잘하고 퍼팅도 잘한다. 쭈타누깐이 좋은 샷을 치든 나쁜 샷을 치든 부담감은 없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후 쭈타누깐은 타이틀 경쟁에 대해 “나는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다. 미래에 어떤 상을 탈지 못 탈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에는 아직 수상이 결정되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상대 선수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2위의 진검 승부가 볼만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