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정감사장에 철장에 넣어 데려왔던 벵갈고양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진태 의원은 11일 오전 11시 반 쯤 자신의 SNS에 세 장의 벵갈고양이 사진을 게시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김 의원은 "제가 어제 국감장에 데리고 갔던 벵갈고양이"라며 "사살된 퓨마도 이런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고 썼다.
또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듯 "이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셔요"라고 덧붙였다.
다만, 벵갈고양이를 어디서 데려왔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김진태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 벵갈고양이를 철장에 넣어 데려왔다.
남북정상회담 첫날 대전오월드 우리를 벗어나 끝내 사살된 퓨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한 눈에 봐도 어린 벵갈고양이는 낯선 데다 수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장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카메라 플래시도 터졌다. 고양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어린 고양이에 대한 학대 논란과 동물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정치권도 비난에 가세,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장에 원칙적으로 동물을 데려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여야 간사의 합의 아래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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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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