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지난 주 미국 채권금리 급등과 기술주 급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락하면서 투자가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앞으로 국내외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5일 (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쓸 경우 미중 간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돼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더욱 요동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올 하반기 들어 줄곧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을 문제삼았읍니다. 일련의 발언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됐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재무부 내부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알려졌습니다. 므누신 장관이 이 결론을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글로벌 이목이 쏠린 가운데 미 9월 FOMC 의사록이 오는 18일 (현지시간) 공개됩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면서 이번에 올 들어 첫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시장불안 등 대내외 악재속에 중국 당국도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대책에 나섰습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정부는 수백억 위안의 자금을 동원해 특정 기업의 채권·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유동성을 주입할 예정이라고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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