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서산해미읍성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15일 개최된 이번 행사에 약 23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특히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린 데는 주말을 기점으로 축제장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호평과 더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격적인 홍보, 철저한 교통대책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병영훈련, 병영음식마당 등 해미읍성의 역사성을 반영한 다양한 병영 체험 행사와 함께 역사 마당극,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이라는 구호에 맞게 15개 읍·면·동 주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개막식을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태종대왕의 행렬범위를 성 밖에서 성 안으로 행해지도록 ‘서문→남식교→진남문’ 방향으로 확장 운영해 방문객들이 주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야간프로그램을 확대해 전통국악, 현대가요를 포함한 문화공연과 함께 불꽃놀이, 서산국악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대형 가마솥에서 토속 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음식마당과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이자 병영성의 전투를 형상화한 석전체험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으며, 엽전을 활용한 체험장 운영은 조선시대 재현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내년에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서산시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하며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베스트 신규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수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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