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제3회 동네자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유와 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행복 가득 웃음꽃 피는 마을’을 주제로 도가 주최하고, 도와 아산시, 아산시 주민자치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시·군 주민자치위원과 활동가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민선7기 자치분권 추진 방향 설명,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 토크,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대회 및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주민자치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라며 “자치분권과 주민자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행동할 때 비로소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그동안 ‘충남형 동네자치 시범공동체’ 101곳을 발굴·육성하고, 상설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주민자치를 선도해 왔다”라며 “민선7기에도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구현’을 도정 목표로 지속가능한 동네자치를 실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 지사는 “지역 및 마을의 자율성과 다양성, 창의성을 존중하는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어르신 복지 등 생활과 밀착된 과제를 발굴해 실행력을 높이며, 주민자치회를 읍·면·동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주민 중심의 자치·문화·경제 활동이 선순환 하는, 자족이 가능한 동네 단위의 공동체를 복원할 때 3대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고, 이웃이 한 가족이 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함께 행복한 변화가 도내 곳곳 마을에서 시작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지사와 함께하는 공감토크는 임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장수찬 목원대 교수와 이현숙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주민자치 현장 사례와 참여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연합회 활성화 방향에 대해 질문하고, 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주민자치(위원)회 및 동네자치 시범공동체 운영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는 15개 시·군에서 각각 1팀 씩 참여해 풍물과 난타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도는 앞으로 시·군 주민자치회에서도 자체적으로 ‘동네자치 한마당’을 개최할 수 있도록 각 주민자치회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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