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오는 18일 ‘제39회 흰 지팡이 날’과 ‘제92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수정구 벨라지오 웨딩하우스에서 연다.
사단법인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성남시지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성남시 시각장애인 3617명(전체 장애인 3만5659명의 10.1%)의 권익 보호와 자립을 지지하려는 취지로 열린다.
이날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흰 지팡이 헌장 낭독, 시각 장애인의 복지에 애쓴 공로자 10명에 대한 표창, 우수학생 3명에 각 20만원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다.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의 노래자랑과 장기자랑도 열려 행사 분위기를 달군다.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자립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흰 지팡이의 날은 매년 10월 15일이다.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세계맹인연합회가 1980년 제정했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독립 보행과 자립, 성취를 상징한다.
한편 점자의 날은 제생원 맹아부(현 서울맹학교) 초대 교사인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 표준 점자를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