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이 NC 다이노스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NC는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준석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왔던 최준석은 해가 넘기도록 계약을 맺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김경문 감독이 옛 제자에게 기회를 주면서 극적으로 NC에 합류했다.
기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최준석과 먼저 FA 계약을 맺고 NC에 조건 없이 트레이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이었다.
이에 최준석은 몸무게를 15kg이나 감량하면서 의욕을 보였다. 시즌이 개막한 3월 5경기에서 나와 타율 0.364,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4월 19경기 출전, 타율 0.297, 1홈런, 5타점으로 기록이 떨어졌다. 이후 계속 성적이 하락하면서 대타로 주로 출장, 8월 이후 19경기에만 나섰다.
이번 시즌 93경기 출전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을 시즌 중 교체하는 등 새판짜기에 나선 NC는 결국 최준석과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1년 만에 다시 은퇴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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