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SK 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각 계열사 CEO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 모델 구축에 관한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오는 17~19일 제주 아넥스 호텔에서 그룹 및 관계사의 전략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점검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CEO 세미나는 매년 10월 최 회장 주재로 열리며, 계열사 별 내년 경영목표를 공유한다.
지난해는 공유인프라의 실현을 위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 2.0’이 화두였다. 올해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앞서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각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행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SK그룹은 "뉴 SK를 위한 딥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사회적 가치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HR 제도 개선, R&D(연구개발)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딥체인지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고 경영진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CEO 등 최고 경영진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겪은 문제점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상호 질의와 답변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체인지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인만큼 2박3일 동안 최고 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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