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 70주년] "세계적 수준의 미래가치 창출 대학"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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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신혜 기자
입력 2018-10-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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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경 총장, "역사, 문화, 철학이 있는 명문 거점국립대로 발전시킬 것"

경상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국립경상대학교 캠퍼스 전경.[사진=국립 경상대학교 제공]


국립경상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경상대학교는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해 195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다. 1968년에는 '국립' 대학으로 설립 주체가 변경돼, 1972년 '경상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고, 1980년 마침내 종합대학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 '우뚝'섰다.

1983년에는 의과대학이 설치되고 사범대학 부설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1987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했고 1995년 통영수산전문대학을 통합(현재 해양과학대학)했다.

2004년에는 산학협력단을 설립했고 교육부 경남ㆍ부산ㆍ울산 권역 이러닝 지원센터로 지정됐으며, 학교기업 경남동물과학기술(GAST), 경상동물의료센터(GAMC)를 설립했다.

2016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을 개원했고 2017년 네 번째 캠퍼스인 창원산학캠퍼스를 설립했으며, 2018년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을 신축 개관했다.

특히 고문헌 도서관은 국내 대학에 설치된 유일한 고문헌 전문 도서관으로서 지역민이 관리하기 어려운 경남지역 역사자료를 기증받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하고 이를 대학의 교육ㆍ연구에 활용함으로써 지역민에게는 문중에 대한 자부심을 부여하고 대학에서는 남명학ㆍ지역학 연구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로써 대학과 지역민이 상호 협력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특성화 모범 대학으로 인정받아

경상대학교는 1990년대 중분부터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ㆍ신소재 분야를 대학 특성화 3대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들 특성화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ㆍ연구 경쟁력을 자랑하며 미국 상위권 주립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식물생명과학 분야는 미국 퍼듀대, 미주리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과 복수박사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3대 특성화 분야는 교육부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 연구, 실험실습, 국제교류 등에서 더욱 큰 탄력을 얻었다. 특성화 분야는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인 우수연구센터(SRC), 두뇌한국(BK)21, 두뇌한국(BK) 21 플러스,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2014년부터 지방대학특성화 사업(CK)을 계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우수한 학부ㆍ대학원 신입생을 유치했다.

치밀한 준비, 포기하지 않는 열정, 전 구성원이 함께하는 '합심 노력'으로 똘똘 뭉쳐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2000년대 들어 '경상대학교 = 특성화 성공 대학'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이처럼 대학 특성화에 성공한 경상대학교는 앞으로는 동물생명과학, 지리산권 문화연구, 항노화 산업 분야를 제2의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여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성과 경쟁력은 해외 대학평가 기관이 먼저 인정

경상대학교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에서 2014, 2015년 2년 연속 국내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랭킹은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세계 7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 비율을 조사, 발표하는 것이다. 대학평판을 고려하지 않고 논문인용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라이덴 랭킹은 대학 교수들의 연구성과와 그 품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는 2014, 2015년 2년 연속 국내 15위, 경남ㆍ부산ㆍ울산 지역 대학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었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上海交通大學)에서 발표한 2017년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에서는 세계 500위권 이내에 포함된 12개 국내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에는 국내 순위 공동 11위에 올랐다.

특히 2018년에는 '분야별' 세계 대학 학술 순위에서 국내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수의과학 2위(세계 순위 151~200), 농업과학 3위(201~300), 수학 5위(301~400)를 비롯해 식품과학 및 기술 9위, 약학 및 제약과학 16위, 생명공학 17위, 나노과학 및 나노기술 19위 등을 기록했다.

국립경상대학교는 70년의 역사를 딛고, 100년의 미래를 여는 명문 거점 국립대학으로 발전할 계획이다.[사진=국립 경상대 제공]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명, 역할에 최선

경상대학교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2)에 선정되어 눈앞 현실로 다가온 학령인구 절대 감소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진주시에 위치한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축 후 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일회계법인의 용역 결과 통합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학교는 "통합의 필요성ㆍ당위성과 통합 후의 발전 가능성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인사들의 반대 움직임이 있지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면서 "동일 지역 내 국립대 간의 연합 후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지역 정치권, 양 대학 동문, 지역민 등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부산대학교와 (가칭)'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남ㆍ부산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 간 상호협력으로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좋은 본보기이다.

경상대학교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경상대학교는 모든 대학 구성원이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맡은 바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각 부서에서는 평가요소에 맞게 업무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ㆍ개선하였고 또한 필요시 규정을 제정ㆍ개정하여 실질적 대학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상경 총장 취임 이후 경상대학교는 글로벌 교류 강화, 구성원 전문성 강화, 대외경쟁력 확보, 자기주도형 신입생 확보, 융합인성교육 강화, 학생 주도형 창업교육 지원, 취업 연계형 교육 강화, 차세대 연구기반 조성, 대학행정의 선진화, 학사운영의 자율성 존중 등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경상대학교의 교육ㆍ연구 경쟁력을 높여 왔다.

이상경 총장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2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이어 2021년 3주기 평가가 남아 있다. 3주기 평가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8~2020년의 실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신규 제도 도입을 마무리짓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우수한 교육과 학생지원을 시행하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각 부서 및 구성원과 협의하며 신규사업 및 제도를 도입, 추진함으로써 평가와 대학경쟁력 강화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70년의 역사를 딛고, 100년의 미래를 열다!

경상대학교는 대학의 장기발전계획(VISION 2030)을 수립하고 있다. 이 VISION 2030(안)에서는 대학발전 비전을 '세계적 수준의 미래가치 창출 대학'으로 정하고 슬로건은 'S.M.A.R.T GNU'로 정했다.

또한 발전목표는 2025년에 거점국립대 5위, 국내 20위, 세계 500위권에 진입하고 2030년에 거점국립대 3위, 국내 10위, 세계 3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경상대학교가 키워내고자 하는 인재상은 '禮(예)ㆍ智(지)ㆍ學(학)을 겸비한 융합 개척인재'이다.

경상대학교는 'VISION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중점영역 6가지와 그에 따른 핵심목표, 세부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중점영역별 세부영역은 교육ㆍ학생 지원 - 자기주도적 창의융합인재 양성, 연구ㆍ산학협력 -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사회공헌 - 공유ㆍ나눔의 상생 생태계 조성, 대학경영 - 지속가능한 대학 경영 기반 구축, 특성화 -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특성화, 국제화 - 글로컬 캠퍼스 구현 등이다.

경상대학교는 대학 구성원의 의견과 장기발전계획 수립 추진위원들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미래 지향적이고 실현 가능한 VISION 2030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70년 역사의 성과를 100년 역사로 이어가려는 경상대학교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자 구성원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상경 총장(사진 가운데)이 개교 70주년을 맞아대학의 역사와 문화, 철학이 살아있는 명문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사진=국립 경상대 제공]


◇이상경 총장, "대학의 역사, 문화, 철학이 살아 있는 명문 거점 국립대로 나갈 것”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는 70년 역사의 성과 위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현재 준비중인 대학장기발전계획인 VISION 2030을 통해 더 큰 미래를 내다보며 대학을 혁신함으로써, 우리 지역 고등교육 체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부산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은 진주ㆍ창원ㆍ통영에 머물고 있는 우리 대학교의 지역적 거점을 동부경남지역으로 확장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교에 주어진 시대적ㆍ역사적 요청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상경 총장은 "70년 동안 이룩해 온 교육ㆍ연구ㆍ봉사ㆍ산학협력 성과를 모든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 지방정부 권한 강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대학사회를 건설해 나가겠다. 대학의 역사와 문화, 철학이 살아 있는 명문 거점 국립대로 발전해 우리 대학교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나가겠다는 것"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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