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지속가능금융을 경영의 근간으로 여기고 대출이나 투자 시 지속가능성을 적극 평가하는 등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속가능금융 중심도시 서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했다.
윤 원장은 "일자리 부족, 양극화 확대, 복지수요 증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문제들을 정부가 모두 감당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생존 및 지속가능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의 발언은 최근 정부의 '사회적·포용적 금융' 정책과 맞닿아 있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은 사회적금융 시장조성 지원, 정부·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 공급 확대, 사회적금융 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우선 정부 및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이후 민간투자자와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돼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율성 및 지속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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