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 라인이 일본에서 IT 기반의 보험 사업을 시작한다.
라인의 일본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LINE Financial)’은 라인 앱에서 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라인 보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사 '재팬니혼고아'와 손을 잡았다.
라인 보험은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라인 앱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라인 보험에 사용자를 등록할 경우 1분 내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보험과 달리 고객의 생활 패턴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일 단위로 가입하는 단기형 보험부터 꽃 축제 등 계절 행사나 재난 보험, 자전거 보험, 변호사 상담 비용 보험 등이 있다.
보험료 지불 방법은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로도 가능하다. 라인 파이낸셜은 1일 100엔(약 1000원) 보험 등의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 파이낸셜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구입,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보험 시장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인 파이낸셜 측은 “구매와 상담, 견적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융합 보험 서비스로 라인 만의 인슈어테크(InsurTech, Insurance + Technology)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의 글로벌 금융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말 라인 파이낸셜의 주식 250만주를 2476억원에 현금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