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시끌벅적해졌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잘못된 제품에 대한 국가의 기업명단공개' '생리대 국가에서 보급해주세요' '라돈이 검출된 생리대 등 제품들 공개하고 회사에 환불받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특히 '라돈 생리대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치부하고 관심을 끄면 되는 문제지만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하나로 혼란에 빠져야 하는 소비자들은 대체 어디서 안전을 보장받아야 하는 것인가요? 보도가 사실이라면 '라돈 생리대' 회사 대표를 처벌해 주시고 보도가 기득권층을 위해서 조작된 것이라면 파헤쳐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청원인은 "소비자를 가지고 우롱하는 업체나 소비자를 볼모로 잡고 잡아 흔드는 언론이나 소비자를 우매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화가 난다. 국가기관에서 정확하게 측정하여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반드시 밝혀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도 후 오늘습관 측은 홈페이지에 국가인정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했다.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검출된 방사능 수치는 안전기준 수치인 100Bq/㎏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pb-214(우라늄) Ac-228(토륨) K-40(포타슘) 역시 기준치 이하로 표시돼있다.
이에 대해 오늘습관 측은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 인증이 아니라 단순한 저가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해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 한 내용이다. 때문에 당사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손해배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민신문고 및 시민단체의 제보가 들어온 제품들이 있는데, 이 중 이 생리대도 포함돼 있다. 조사를 마치면 분석 결과를 다음주 중으로 공개하고, 결함이 있다면 관계부처와 협조해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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