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 여성 관중의 입장이 허용됐다.
이란에서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17일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여성 200여 명은 남성 관중과 분리된 구역에서 축구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대부분 축구 대표팀의 가족, 여성 취재진, 이란 여성 축구·풋살 대표팀, 이란축구협회 여성 직원이었으나 일부는 경기 시작 전 아자디 스타디움 출입구 근처에 모인 여성 축구팬들이었다.
이란 축구국가대표 선수인 마수드 쇼자에이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밤 우리의 여성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달콤한 일이 일어났다. 그들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란 검찰총장은 17일 "공공장소인 경기장에서 여성이 유니폼만 입은 반라(半裸)의 남성을 보는 행위는 이슬람 사회에서 죄악이다"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경기장 관리 책임자는 법적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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