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배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탈북민 단체 간의 만남이 다음 주께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부서에서 (장관과 탈북민 단체와의 만남에 대한) 검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만남의 성사 배경에 대해 "고위급 회담 이후에 탈북 기자 취재 제한과 관련해 한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관계자가 탈북민 단체를 면단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했고, (그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검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도 취임 이후에 (탈북민 단체와) 만난 적 있고, 작년 8월경 해서 계기별로 해서 탈북민과 소통해왔다"며 "탈북민이 아니더라도 각계각층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정책 의견 수렴하는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 당일 탈북민 출신 조선일보 기자의 동행 취재를 막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통일부 기자단은 '탈북민 기자 취재 제한은 부당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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