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연·가온 3년 연속 미쉐린 3스타…총 191곳 발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발표회가 열렸다. 3스타를 받은 라연의 김성일 셰프가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식당 라연과 가온이 3년 연속 미쉐린(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코리아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에 오른 레스토랑 191곳을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올해로 세 번째다. 가이드에는 지난해 175곳에서 16곳이 늘어났다. 이 중 1~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총 26곳으롤, 지난해보다 2곳이 늘었다.

미쉐린 스타는 별 3개가 최고 등급이다. 이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에는 별 2개,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별 1개를 각각 준다.

최고 영예인 미쉐린 3스타는 라연과 가온 두 곳만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2스타 레스토랑은 총 5곳이다. 지난해에도 이름을 올린 권숙수(한식), 정식(코리안 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외에 지난해 1스타에서 별을 한개 늘린 알라 프리마(이노베이티브)와 밍글스(코리언 컨템퍼러리) 등이다.

또 1스타 레스토랑에는 곳간(한식), 다이닝 인 스페이스(프렌치 컨템퍼러리), 도사(이노베이티브), 라미띠에(프렌치), 발우공양(사찰음식), 비채나(한식),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유 유안(중식), 익스퀴진(이노베이티브), 제로 콤플렉스(이노베이티브), 주옥(코리안 컨템퍼러리), 진진(중식), 테이블 포 포(유럽피안 컨템퍼러리), 품(한식) 등 19곳이 선정됐다.

특히 모수(이노베이티브), 무오키(이노베이티브), 이종국 104(한식), 한식공간(한식), 스테이(프렌치 컨템퍼러리) 등 5곳은 새로 1스타 레스토랑에 합류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음식 애호가에게 서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도시의 거리를 만끽할 수 있고, 서울의 꿈틀거리는 역동성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쉐린 가이드 조사관(inspector)처럼 모든 관광객이 서울의 마천루와 아기자기한 동네, 시청각 디지털 퍼포먼스, 천년의 문화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재능 있고, 때로는 굉장히 젊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셰프들이 요리 기술이 보여준다"며 "대한미국의 수도는 충분히 여행할 가치가 있는 밝고 멋진 곳으로, 이러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로 내놓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 대해서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비용이 낮아지면서 손님은 어디든지 가서 원하는 것을 맛보는 시대가 됐다"며 "유저 리뷰와 대중 의견이 풍부해진 세상에 미쉐린 가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선정 기준은 '가성비가 좋은 미식 경험'인지 여부에 주안점을 뒀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미쉐린코리아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9 발간'을 일주일 앞두고 '빕 구르망'(Bib Gourmand) 식당 61곳을 공개했다. 올해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지난해 선정된 48곳에서 2곳이 제외되고 15곳이 새로 포함돼 총 61곳으로 늘어났다.

빕 그루망은 미슐랭 스타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