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GM 제공]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계획에 대해 경영정상화와 상관없는 회사 죽이기라고 맹비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GM은 제 기능을 못하는 회사를 만들고 이어서 경영이 어렵다는 핑계로 공장을 닫고 노동자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면서 “사람이 없어 생산하지 못하는 공장은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이를 핑계로 GM은 연구 개발 자료와 자산만을 챙긴 채 한국을 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리된 회사에는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새 법인의 노동조합을 무장해제하고 후일 이 자산을 챙겨 한국을 떠날 때 아무도 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지법 민사21부는 지난 17일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한국GM 주총은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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