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만 12% 가까이 폭락한 상하이종합지수가 18일 2500선도 무너지며 연일 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5.2포인트(2.94%) 내린 2486.4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7.72포인트(2.41%) 내린 7187.4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26.83포인트(2.18%) 내린 1205.0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65억, 1330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7억55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선강퉁을 통해 선전 주식시장에서는 2억83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종일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쥐펑투자컨설팅은 "중국증시가 연일 내림세를 보이는 건 글로벌 증시 불안 영향이 크다"며 "당분간 중국증시가 요동치며 바닥다지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5.22%), 석탄(-4.9%), 철강(-4.74%), 시멘트(-4.56%), 의료기기(-4.43%), 비철금속(-4.23%), 조선(-3.44%), 농임목어업(-3.29%), 기계(-3.29%), 화공(-3.27%), 바이오제약(-3.16%), 주류(-2.88%), 건설자재(-2.81%), 환경보호(-2.8%), 전자부품(-2.74%), 항공기제조(-2.66%), 교통운수(-2.64%), 호텔관광(-2.56%), 부동산(-2.56%), 자동차(-2.5%),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44%), 전자IT(-2.39%), 전력(-2.27%), 금융(-2.14%)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가 오는 23일 개통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하는 총 길이 55km의 세계 최장 해상교량이다.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면 홍콩·마카오·주하이 3개 도시는 한 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이로써 중국이 추진하는 세계 최대 경제허브 계획인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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