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한·일 셔틀경영 시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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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0-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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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사업장 순방할 듯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사업의 안정화를 마치고 조만간 해외 사업장 순방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로 국내 사업장을 분주히 돌아다니며 직접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롯데월드타워로 첫 출근한 이후 각 계열사 BU장으로부터 산적한 현안을 보고 받고 열흘 가까이 밀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된 이후 조만간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주요 경영진을 만나 상황의 설명을 듣고 이어 주주들에게도 그간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 회장은 이전부터 한국과 일본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해 온 만큼 일본 사업의 확장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복귀에 관해서도 현지 분위기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실형을 선고받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현재는 등기이사직만 유지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영에 관한 주요 현안의 정리가 마무리되면 신 회장은 남방정책을 추진 중인 베트남·인도네시아와 화학사업의 판을 키우는 미국도 순방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회장님 일정이 정해진 부분은 없다"면서 "그간 추진되지 못했던 굵직한 사업들의 재개를 위해 매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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