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는 19일 김진우·곽정철 등 14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우·곽정철·김종훈·이윤학·정윤환·윤희영·박희주 등 투수 7명, 권유식 등 포수 1명, 박효일·오상엽·김성민 등 내야수 3명, 이영욱·이호신·김다원 등 외야수 3명이다.
이 가운데 김진우의 방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김진우는 기아 팬들에게는 애증의 선수다.
입단 첫 해 탈삼진 1위(177개), 다승 8위(12승)에 오르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듬해에도 11승을 거두고 탈삼진 2위.방어율 4위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개인사 등으로 인한 음주 폭행, 팀 이탈, 자기 관리 실패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2007년 7월 6일 현대전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임의탈퇴됐다. 1년 후 복귀했지만 잠적과 훈련 이탈을 반복하며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
그러다 2011년 공개 사죄를 통해 다시 기아로 복귀했다. 이후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부상이 잦아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김진우는 1군 통산 247경기 74승61패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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