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이 프랑스 파리에서 닷새 만에 공연을 마련한 가운데 유럽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유럽투어 중인 BTS는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있는 대형 공연장인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서 유럽투어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복합 문화시설인 아코르호텔스 아레나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파리 공연시 이용하는 곳이다.
프랑스는 물론 이탈리아와 독일,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은 2만석 규모의 객석을 가득 채우고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는 등 이번 공연에 열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AFP통신은 "티켓 오픈 몇 분 만에 BTS의 19∼20일 파리 공연티켓 4만 장이 매진됐다"며 "이런 실적은 보통 롤링스톤즈, 폴 매카트니, 마돈나, 비욘세 등의 슈퍼스타들에 국한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BTS의 파리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파리 방문 당시 우리 정부가 프랑스 문화·정재계 인사와 한류 팬들을 초청해 개최한 한불 우정콘서트 출연한 뒤 베를린 공연 이후 닷새 만에 파리를 찾은 것이다.
BTS는 20일 파리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유럽투어 전 일정을 마치고 귀국,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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