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유일한 주민이던 김성도 씨가 지병으로 별세하자 애도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덕분에 독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편안히 쉬십시요(d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독도와 국토수호에 바치신 노고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세요(zo***)" "올해 아이들 데리고 독도 방문했는데 배에서 내리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ke***)" "다른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독도에 오랜 시간 살았고 배를 타고 생계를 이어가는 것만큼 더 큰 증거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불편함 속에서도 계속 사셨던 거고… 이보다 애국자가 또 어디 있을까. 편히 쉬세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독도를 지켜주셔서(em***)"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독도는 대한민국 땅입니다(op***)" 등 댓글을 달았다.
21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 치료를 받던 김성도 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 9월 간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독도에 입도한 김씨는 서도에 집을 짓고 생활해왔고, 울릉도에서 살던 부인과 함께 1991년 11월 독도에 주민등록을 올려놓은 유일한 법적 독도 주민으로 독도를 지켜왔다.
지난 2014년 1월 독도 티셔츠를 판매했던 김씨는 부가가치세 19만 3000원을 국세청 포항세무서에 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에 살고 있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며 독도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김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이며, 23일 발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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