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박인비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9월 한화 클래식에 이어 또 한 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쥔 이정은은 시즌 상금 9억5305만4780원으로 상금 순위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이정은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9.7251타)를 기록 중이다.
우승 후 이정은은 “올해 초만 해도 또 우승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오늘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플레이를 했다. 최종라운드 감은 좋지는 않았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여서 쉽게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잘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정은은 “골프는 오늘과 내일이 달라서 이번 주 우승했다고 다음주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최대한 감을 살리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지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다니엘 강(미국)은 21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다니엘 강은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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