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피해자 아버지 "동생이 안 잡았다면 제압하거나 도망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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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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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신미약 감형 반대' 청원 83만 명 넘어 '역대 최다'

[사진=연합뉴스]


강서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가 경찰의 '피의자 동생이 공범이 아니다'라는 입장에 반박했다. 

지난 1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죽이겠다고 그런 위협이 있어서 (아들이 경찰에) 전화를 했을 텐데. (경찰이) 두 사람을 데리고 귀가 조치시키든 아니면 지구대로 데려가서 충분히 안정을 시켜서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마무리를 해주는 것을 했어야 했다"며 경찰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해 분노했다.

이어 "아들은 키가 193㎝이고 검도 유단자이다. 몸무게는 88㎏ 나간다. 180㎝인 제가 힘으로 도저히 안 된다. 그 동생이 없었다면 아무리 칼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제압 내지는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다. 도망 못 가게 잡았다는 것은 같이 가담하지 않고야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국정감사에서 "CCTV 영상과 목격자 및 피의자 진술을 종합할 때 피의자 동생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의혹에 대해 영상 분석을 더 세밀히 해서 공범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의자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며 피의자 측이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나서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반대'를 외치는 국민들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청원은 역대 최다인 83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한편, 피의자는 22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옮겨져 한 달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앞으로 피의자는 치료감호소에서 의사나 전문가 감정을 거쳐 정신 상태가 어떤지 판단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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