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LG화학이 사업부문별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미국화학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22일 LG화학에 따르면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하고, 2017년(2조5000억원) 대비 60% 증가한 4조원 이상을 시설투자(CAPEX)로 집행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을 도모한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LG화학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NCC(납사분해시설) 80만톤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 80만톤을 각각 증설해 2021년 하반기에 양산한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에틸렌 등의 기초원료에서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초소재 분야 핵심 사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 규모의 유휴부지에 미래 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 ‘산업용 초단열, 경량화, 고강도 소재’ 등과 같은 미래 소재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 6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공략하여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베트남 최초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신(新)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사업 신(新)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수처리사업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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