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조롱에 폐지·강력처벌 청원 하루에만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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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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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마드 폐지·조사·강력 처벌 요청 청원글 연이어 등장…국민 분노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모욕하는 글이 게재되자 ‘워마드’ 폐쇄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연이어 등장했다.

지난 20일 워마드에는 ‘강서구 PC방 사건 피해자 시신 유출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치통 사진과 함께 “가해자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줬다. 시체 능욕해주고 싶은 회원들은 댓글을 달아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게시물에 언급된 김치통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한국인 남성이라는 점을 들어 피해자를 ‘김치남’으로 비하해 표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폐쇄 및 강력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이어졌다. 논란인 된 글이 게재된 지 이틀이 지난 22일에만 등장한 청원 글의 수는 15건에 달한다.

청원인들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를 희롱, 조롱하는 등 (워마드가) 선을 넘었습니다. 더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며 워마드 폐지를 촉구했다.

한 청원인은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남성 혐오사이트 워마드는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김치 사진을 올리고 먹게 좋게 잘랐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도대체 워마드를 폐쇄 못 하는 이유가 있나요?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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