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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열차 탈선…최소 18명 사망·18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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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0-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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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21일(현지시간) 열차가 탈선, 객차들이 철로 주변에 나뒹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사상자 수는 지난 1981년 3월 철도 사고에서 30명이 죽고 130명이 다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어제(21일) 오후 타이완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탈선, 최소 18명이 숨지고 180명 넘는 승객이 다쳤다. 이는 타이완에서 3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50분께 타이완 북동부 이란 현에서 열차가 탈선했다. 승객 360여명 가운데 미국인 1명 등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다쳤다. 역구내로 전복된 열차 위에서 소방대원들은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특히 단체 여행 중인 학생들이 몰려있던 앞쪽 객차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타이완 당국이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과속 등 기관사의 과실과 열차의 전기 동력 계통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직전 열차가 여러차례 급가속과 감속을 되풀이 했다는 승객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이번 사고는 1981년 3월,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철도 사고 이후, 37년 만에 발생한 타이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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