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裏巴巴)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에 전자상거래 전용 미니 우주정거장과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3일 중국 매체 차이나즈(ChinaZ)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광군제 전후로 ‘이잔이싱(一站一星)’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잔이싱 프로젝트란 전자상거래 전용 우주정거장인 '탕궈관하오(糖果罐號)'과 통신위성인 ‘톈마오글로벌호(天貓國際號)’를 쏘아 올려 소비자들이 광군제 기간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원활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광군제 기간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많은 과학 연구 단체와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잔이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알리바바는 우주산업에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협력사들과 함께 항공우주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는 지난 2009년 부터 시작해 매년 역대 최고 거래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알리바바는 광군제 할인행사가 시작된 지 3분 1초 만에 거래액 100억 위안(약 1조6500억원)을 돌파했다.
당시 알리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구매 비율은 90%를 차지했고, 주문량은 14억8000만건, 배송 물량은 8억1200만건에 달했다. 특히 초당 32만5000건의 주문과 25만6000건의 지불 결제가 시스템 정지나 서버 오류 없이 진행됐는데, 이는 알리바바 고성능 클라우드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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