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남한산성'은 조명상(조규영 조명 감독), 음악상(류이치 사카모토), 촬영상(김지용 촬영 감독)을 수상했다.
그런데 수상자와 관련 없는 인물이 대리수상자로 나서면서 트로피가 없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음악상을 받게 된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대신해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상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한 여성이 먼저 무대로 올랐다.
한사랑은 무대에 내려오면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조명상을 대리수상한 신원미상의 남성도 영화와 관계 없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남성이 "조규영 감독이 촬영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며 "잘 전해드리겠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촬영상을 대리수상하러 무대에 오른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고 말했다.
조명상의 경우 현재 트로피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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