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부업 민원 줄이기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오는 24일부터 대부업 관련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5곳을 중심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부산 지역에 있는 금융위원회·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자의 민원처리 책임자, 금감원 각 지원 및 지자체 소속 대부업 관련 민원실무 담당자다.
금감원은 ▲관련법규와 민원업무 처리절차 안내 ▲빈발 민원 사례 및 처리결과 공유 ▲소비자보호 차원의 업무 시 유의사항을 전파할 예정이다.
최근 법 개정 등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에도 대부업 관련 민원건수는 줄지 않고 있다. 2016년 388건이었던 민원건수는 지난해 312건으로 크게 줄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은 일부 대부업자의 민원처리에 대한 인식과 지식 미흡으로 처리기간이 지체되고 동일·유사 민원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 후 업계의 호응도, 해당 지자체 의견 등을 파악해 설명회 개최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설명회를 실시하지 않은 지역의 경우는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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