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액도 1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연중 최저치인 23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미국발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루에 4% 넘게 폭락한 11일만 해도 27조4억원에 달했으나 그 뒤 꾸준히 감소해 18일에는 올해 처음 24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투자자예탁금은 연중 최고치인 1월 29일(31조7864억원)보다 24.9%가량 적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예탁금 감소는 증시에서 시중 자금이 이탈한다는 의미다.
신용융자 잔액도 최근 두 달여 만에 11조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신용융자 잔액은 개인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규모를 말한다. 잔액은 지난 15일 10조9000억을 기록해 8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1조원 선을 밑돌았다. 18일엔 10조7000억원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이 5조5000억원, 코스닥 시장이 5조2000억원이었다.
특히 개인이 대부분 거래를 차지하는 코스닥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이달 16일 5조162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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