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구씨와 서로 폭행한 뒤,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상해·협박·강요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22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당초 쌍방폭행 과정의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 구도로 진행됐던 이 사건은 구씨 측이 "최씨가 영상을 전송하면서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최씨가 영상을 유포한 정황은 일단 없다고 보고, 고소장에 포함됐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는 제외했다.
영장심사 결과는 24일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