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종합검사는 2015년 폐지된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취임 직후 경영실태를 큰 그림에서 파악·점검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자 종합검사를 부활시켰다.
올 하반기에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현대라이프생명,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 7개 금융회사가 종합검사 시범 실시 대상이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경영실태평가 검사가 예정돼 있던 금융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 시스템 미비로 지난해 미국 뉴욕 금융감독청으로부터 1100만 달러 규모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다른 은행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검사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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