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엔터테인먼트주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을 거란 증권업계 분석에 급락했다. 2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31% 내린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도 15.09% 내린 4만30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3.23% 내린 3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엔터테인먼트주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잇달아 낮춘 영향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8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100억원)보다 낮춘다"며 "1월 트와이스 일본 발표회 상품(MD) 매출을 기존보다 내렸고, 콘텐츠 제작 비용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을 낮춰서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가던 상황에서 시장에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전망이다. 한경래 연구원은 "내년 트와이스가 돔 투어를 확정했고 성장세에 있는 갓세븐과 확대할 신인 라인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모바일 동영상과 음원 플랫폼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체"라며 "이런 시장 확대는 아이돌 콘텐츠의 가치를 급격하게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간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만큼 3분기 실적이 그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면서 매물이 출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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