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하루 1분 경제상식 - 경제고통지수


하루 1분 경제상식. 이번 시간은 경제고통지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경제고통지수란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고통을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서 구합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데, 생활물가까지 오른다면 경제적 고통이 크다고 본 건데요.

물가상승률이 3%이고, 실업률이 7%라면 경제고통지수는 10이 됩니다.

물가와 실업률이 경제고통지수 항목이 된 것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이전보다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임금이 물가상승률만큼 오르면 상관없는데, 만약에 물가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면 가계는 지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여기에 일자리까지 얻기 힘들다면, 국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겠죠.

그래서 경제고통지수가 높을수록 한 나라의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이 크다고 말하게 된 겁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고통지수는 2016년 4.5%에서 지난해 6.2%로 높아졌습니다.

생활물가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을 합친 서민경제고통지수는 같은 기간 10.5%에서 14.9%로 올랐죠.

청년들이 체감하는 경제고통은 더 높은데요. 청년물가상승률과 청년체감실업률을 합해보니, 2016년에 22.3%에서 지난해 24.9%로 나타났습니다.

경제고통지수라는 개념은 미국의 경제학자인 아서 오쿤이 처음 고안했습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에 착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제고통지수는 분배상황, 경제성장 내용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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