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몬스타엑스 "K팝 가수 최초 '징글볼 투어' 자부심…우리 자신감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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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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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앞서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는 자신의 매력을 몸매로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멤버 원호가 ‘운동 마니아’로 손꼽혔다.

셔누는 “운동하는 것을 따지면 원호를 따라갈 수 없다. 원래부터 그랬다. 그래서 저도 뒤늦게나마 열심히 운동을 하는 중이다”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현은 “원호 형이 운동하는 걸 보면서 시간이 없어서 운동 못한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 두 시간씩 자고 운동한다. 콘서트 끝나고도 운동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주헌은 “저도 운동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원호 형과 운동을 함께 했는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원호 형은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한다. 또 오랫동안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걸 따라가기 휩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은 운동을 잠깐 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멤버 민혁은 “동생이 봤을 때는 큰 형 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든든하다. 어딜 가든 바라만 봐도 든든해서 좋다. 또 두 명이서 몬스타엑스 색을 짙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몬스타엑스 리더 셔누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는 퍼포먼스에 강점을 드러내는 그룹 중 하나다. 이번 안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기현은 “저번 앨범까지 우리 안무 연습을 할 때면 폐가 아픈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허벅지에 무리가 많이 가는 춤이다”라며 “멤버들 보면 왼쪽이나 오른 쪽 한 쪽이 더 두껍다. 안무 위치가 달라서 비대칭이다. 허벅지 운동에 탁월한 안무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헌 역시 “몬스타엑스 안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안무가 끝나면 숨이 안 쉬어진다. 이번 안무 정말 멋지지만 체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월드투어 등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인지도를 자랑한 몬스타엑스지만 정작 국내 인지도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국내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이에 대해 민혁은 “국내 활동은 정말 어렵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앨범 30만장과 음원사이트 40위만 하면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헌은 “저는 개인적으로 전곡 차트 진입이 소망”이라고 밝혔고, 기현은 “앨범 뿐 아니라 이미 찍어놓은 콘텐츠들이 많다. 너무 감사하게도 광고업계에서도 콜이 들어오고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화장품 브랜드 모델도 됐다. 또 핫한 아이돌만 하는 교복 브랜드 모델도 하게 됐다”고 전하며 국내 인지도도 적지 않음을 어필했다.

그동안 몬스타엑스 앞에는 ‘성장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성장돌이라기 보다 또 다른 수식어에 대한 욕심도 있을 터.

주헌은 “모든 콘셉트를 소화하겠다며 ‘맷돌’도 좋은 것 같다. 또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간다는 생각에 ‘디딤돌’도 좋다”고 웃었다.
 

몬스타엑스 원호-민혁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는 와중에 몬스타엑스 역시 그에 못잖은 인기를 유럽 등지에서 누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팬층도 두터워졌다.

아이엠은 “2015년에 앨범을 내고 LA를 갔었다. 그 당시 우리에게 왔었던 공연장 크기에 압도됐던 것 같다. K콘에서 했던 감동을 잊지 못했는데 그 곳을 몬스타엑스 팬만으로 가득 채운다고 생각하면 감히 상상도 안 될 것 같다. 내년 투어 때는 좀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지 않냐”고 웃었다.

이어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제이지와 비욘세 콘서트도 했다. 감사하게도 우리 공연도 만석이 됐다. 멤버들이 공연 전날에 제이지 영상을 봤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 공연장을 우리 팬들로 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공연장도 작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래서 꼭 제이지, 비욘세가 했던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가보고 싶은 나라에 대해 “캐나다를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다. 단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꼭 캐나다에 가서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또 “보스턴을 가고 싶었는데 이번 ‘징글볼’ 투어를 하면서 가게 돼 너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K팝 그룹으로 몬스타엑스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스트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이는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징글볼’ 투어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몬스타엑스 기현 형원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대해 민혁은 “부담감 보다는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굉장히 좋다. 사실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앞서 선배님들께서 무대들이나 방송의 길을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쉽게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징글볼 투어’ 역시 K팝 그룹으로는 처음이라 들었다. 우리 역시 열심히 해서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느끼는 자신감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초반에 월드투어를 한다고 하면 매체에서 인터뷰를 나오는 수가 2~3개, 많으면 3~4개 정도였다. 요새는 콘서트 앞뒤로도 많은 매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인사하려고 대기해주시는 분들의 수도 엄청나다. 그런 분들 중에서도 작곡가, 현지 프로그램 PD님, 라디오 관계자 분들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분들도 오셔서 콘서트를 보시면서 신선한 충격이라고 하셨다. 그런 모습들을 좋게 봐주시고 영향력을 인정해주시는 것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만큼 국내 활동도 꾸준히 하고 싶은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기다려주는 국내외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민혁은 “국내 팬 분들이 가끔 우리가 국내에 컴백을 할 때 ‘내한 가수 온다’라고 하실 때가 있다. 그 말을 들었을 땐 팬의 입장이라면 외로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해외를 자주 왔다갔다 하다보니 최대한 팬 분들을 빨리 만나뵙는 게 선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앨범을 준비했다.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과 해외에 계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해외 팬 분들에게도 월드투어 때 한 번 갈 정도로 자주 못 찾아뵙지만 기다려주시고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몬스타엑스 주헌 아이엠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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