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사우디 언론인 까슈끄지 살해 책임자, 반드시 심판받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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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0-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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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끄지 피살사건 정보 계속 공개할 것" 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앙카라의 국회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책임자에게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사람부터 실행한 사람까지, 카슈끄지의 죽음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이 절대로 정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카슈끄지 피살사건 정보를 공개한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 "살인의 어두운 면을 백일하에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증거는 앞으로도 계속 투명하게 상대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하나하나 분해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전체적인 개요를 공개하면서, 카슈끄지는 야만적인 살인의 피해자이며 살인은 사전에 계획됐다고 규정한 바 있다.

한편, 터키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주(駐)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사우디 총영사관저, 총영사관 차량, 이스탄불 북부 벨그라드숲, 보스포루스해협 남동쪽 얄로바의 교외주택을 수색·수사했다. 이스탄불 술탄가지 구역의 한 주차장에 방치된 총영사관 차량에서는 여행용 가방과 옷가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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