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기업로고(CI).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글로벌 중견기업 30곳을 집중 육성하는 등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 2020년까지 산업계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30개를 육성하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의 경영 비전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최저가 낙찰제'도 폐지했다. 대신 '저가제한 낙찰제'를 채택해 설비·자재 구매 시 중소기업의 출혈 경쟁을 최소화했다.
최저가 낙찰제는 그동안 입찰사의 원가를 무시한 투찰 경쟁을 촉발하고 공급 품질 저하로 이어져 산업 재해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반해 포스코가 도입한 저가제한 낙찰제는 입찰사의 적정 마진을 반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 안정과 연구개발(R&D) 투자를 가능케 해 지속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제한 낙찰제 외에도 중소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입찰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올바른 구매 문화를 확산시켜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외주비 인상을 통해 외주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는 외주사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와 외주비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외주비 약 1000억원을 증액하는 등 파격적인 '두 자릿수 임금 인상'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근무 중인 1만5000여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이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창립 초기부터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업의 사명으로 여겨왔다"며 "다양한 동반 성장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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