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DMZ 유해수습에 "다시는 이 땅에 전사자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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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10-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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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서 국군전사자 유해 첫 수습…인식표 주인공 박재권 이등중사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한 뒤 유해함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다시는 이 땅에 전사자가 생기는 일도, 65년이 지나서야 유해를 찾아 나서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박재권 대한육군 이등중사(현재 병장)가 전사한 지 65년 만에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제야 그의 머리맡에 소주 한잔이라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남북 공동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를 수습했고, 6·25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에 배속된 박 이등중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적에 따르면 박 이등중사는 1931년 10월 2일 2남 3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고, 1952년 3월 21일 입대했다.

1953년 7월 10일, 현재 화살머리고지의 옛 행정지명인 강원 철원 내문면 하덕검리에서 전사했다.

박 이등중사가 소속된 국군 2사단과 미군 9군단이 참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됐다. 박 이등중사는 안타깝게도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했다.

박 이등중사의 여동생 2명으로부터 DNA 시료를 채취해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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