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25일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데 이어 이날 오전 도내 비위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유치원은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처분 통보를 받은 곳으로 도교육청이 최근 6년간 131개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적발한 비위 유치원이다.
적발된 전체 비위는 606건으로 위법 부당한 회계 집행이 172건에 20억 534만 7000원, 불법적 시설운영 24건, 적립금 변칙운영 24건, 기타 402건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비위로 인해 정직 2명을 비롯해 감봉 2명, 견책 2명, 주의 406명이 처분을 받았고 원주00유치원 등 3개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2건은 사법적 처분이 마무리 되고 1건은 소송이 진행 중이다.
허남덕 감사관은 “공립유치원과 다르게 사립유치원의 경우 도교육청의 감사 처분 대부분이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어 어려움이 크지만, 유치원 상시 감사 체제를 운영하기 위한 감사인력을 확충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감사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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