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크기로 발달한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섬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사이판 공항이 폐쇄됐고, 한국인 여행객 10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외교부 관계자는 “사이판 공항이 태풍 위투로 전날부터 폐쇄됐다. 현재 파악된 것은 한국인 여행객 1000명가량이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보인다. 단, 태풍에 따른 한국인 실종, 부상, 사망 등과 관련된 인명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머물고 있던 리조트에 정전, 단수 사태가 일어나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판은 전날 태풍 위투의 상륙으로 전신주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 전기와 수도가 끊겨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이판 공항은 오는 27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공항 운항 재개 여부는 26일 오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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