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호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우리나라에는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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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10-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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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사이판 공항 폐쇄...한국인 1000명 발 묶여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제26호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을 강타한 가운데 향후 이동경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22일 오전 괌 동남동쪽 약 14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6호 태풍 위투는 사이판을 덮쳤다. 26일 오전 중심기압 930 헥토파스칼(hPa)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채 괌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위투는 오는 29일에도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해 오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790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예상경로를 보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투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옥토끼를 의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판공항이 24일부터 페쇄됐고, 현재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1000명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은 태풍이 지나간 사이판 현지 상황을 ‘생지옥’이라고 표현하며 귀국 방안을 찾지 못해 청원대 국민청원 사이트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 사망, 부상 등 피해 접수는 들어온 것이 없다”면서 “공항이 언제 재가동될지는 26일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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