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같이 걸을까' 통해 17년 만에 재민이와 영상통화…"소맥 즐기는 21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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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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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같이 걸을까' 제작진 재민이 순례길에 초대했지만, 부담 느꼈다

[사진=JTBC '같이 걸을까' 방송화면 캡처]



그룹 god가 '육아일기' 재민이와 17년 만에 재회했다.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god와 재민이가 17년만에 통화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제작직은 "누군가 영상 통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상통화 속 주인공은 "저 기억하시냐. 20년 전 같은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멤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멤버들은 "재민이 아니냐.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 세상에"라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박준형은 "우리는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형이 네 기저귀 갈아줄 때 내 얼굴에 오줌을 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재민이는 "현재 21살이다. 과거 방송을 보려고 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유튜브를 찾아서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재민이의 '왕엄마'로 불렸던 손호영도 "잘 살고 있구나"라고 말하며 감격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은 비화도 전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순례길에 재민이를 초대했지만, 성장한 재민이 얼굴 공개 등의 문제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출연을 고사한 것. 하지만 형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영상 통화를 결정했다고.

이에 손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민이는 완전 아기일 때 저희와 함께 했기 때문에 사실 저희를 모른다. 그런데 어린 시절 유명세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들어서 만나자는 제안이 어렵더라. '형들 보기 싫어'라고 말 할까봐 두려웠다. 연락처도 알았으니 한국 가면 꼭 바로 연락할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손호영은 "재민이랑 술도 마실 수 있다. 소맥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는 제작진의 말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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