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주칭다오총영사관(총영사 박진웅)과 공동으로 26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시에서 '한중 FTA 활용 e-Commerce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제정으로 온라인 시장 변화 방향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해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中國電子商務硏究中心)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전자상거래 수입 규모는 1조 7,600억 위안(287조원)으로, 2012년(2,400억 위안, 39조원) 이래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우리 기업이 쉽게 진입하도록 하기 위해 2015년 체결한 한중FTA 협정문에는 전자상거래를 별도 챕터로 채택했다.
FTA 전자상거래 챕터의 주요 방향인 1)국경간 전자상거래 촉진, 2)전자상거래 당사자의 명확화, 3)소비자 권익, 지적재산권,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호, 4)종이 없는 거래 등은 내년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에 반영되었다.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하는 것으로, 한중 FTA 활용을 중요한 테마로 넣었으며, FTA를 활용한 한중 기업 간 협력 방안이 마케팅, 통관, 트렌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설명되었다.
강연자 중 'BS커뮤니케이션'의 박병규 대표는 웨이신(WeChat), 쇼트클립 등을 활용하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최신 트렌드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또한 중국 내 온라인 의류 판매 1위 유통망인 '한두이셔'의 류쉐더 지사장은 중국 내 한국제품 성공전략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많은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오후에는 뷰티, 식품, 패션 등 소비재 각 분야의 국내 신시장개척기업 22개사와 바이어 70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도 병행 개최해 15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 현장에는 참가기업의 제품 전시 쇼케이스를 설치해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도를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상영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2019년 발효될 중국 전자상거래법은 한중FTA의 방향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FTA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도록 정보제공과 함께 물류지원,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