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시환율(26일) 6.9510위안, 위안화 가치 2017년 1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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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0-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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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위안 넘어설까, 중국 내부 "절하 지속될 수 있지만 가치 급락 없을 것"

[사진=바이두]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6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01위안 높인 6.95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과 비교해 0.15% 하락했다는 의미로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7년 1월 4일 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6.95위안을 넘어선 것 자체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9036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85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12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2.84원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뉴욕 증시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위안화의 절하 지속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위안화에 힘을 빼고 있다.

중국도 불안한 모습이다. 3분기 성장률이 6.5%까지 떨어졌고 중국 증시도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외화도 다시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위안화 절하폭과 속도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7위안 돌파 시기에 대한 관심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향후 6개월래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7.1위안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양방향 조정 속 소폭 절하될 수 있으나 7위안을 돌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치 급락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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