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국회는 막바지 국정감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감 현장 시찰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왔다. 이들은 항의하는 일본을 향해 보란 듯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그런 와중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았다.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한 100일을 보냈다. 하지만 한국당은 조용하지 못했다. 정의당과 ‘병원’을 두고 때아닌 언쟁을 벌였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2일 독도를 방문했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13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태극기를 하나씩 들고, ‘한국령’이라고 쓰인 표석 앞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불렀다. 또 울릉군 독도 박물관에 마련된 독도 주민 고(故) 김성도 이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이에 일본 측은 반발했다.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우리 국회의원들에게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를 따져 묻는 공개 질문서를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마 공개 질의서는 대한해협 건너오다가 종이들이 창피해서 자폭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지난 24일로 100일이라는 반환점을 돌았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기념행사는 갖지 않았지만 유튜브에 올린 ‘김병준 메모-비대위 100일의 소회’ 영상을 통해 “한국당의 최종 목표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위기에 빠진 한국당을 얼마나 수습했을까. 김 위원장은 “계파 갈등이 줄어들면서 당의 에너지가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가치체계를 형성하며 정책 대안을 내놓는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생전에 “정치는 유머와 위트(Wit·재치)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의 ‘안대 논평’은 원색적인 비난을 재치로 응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변인은 25일 왼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다. 이제는 김 원내대표가 이비인후과에 다녀올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 원내대표가 ‘난 한 놈만 팬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 하나를 더 패기 시작했다”며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주장을 비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난시가 있다면 시력교정부터 하고 나서기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마침 눈에 눈꺼풀 급성 염증(다래끼)가 나서 치료를 받고 안대를 하고 있던 최 대변인은 이를 활용해 김 원내대표 발언을 반박하는 논평을 냈다.
최 대변인은 “정의당이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한국당은 난청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데 못 알아듣는 것을 보면 불치병에 가깝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 치료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감 현장 시찰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왔다. 이들은 항의하는 일본을 향해 보란 듯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그런 와중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았다.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한 100일을 보냈다. 하지만 한국당은 조용하지 못했다. 정의당과 ‘병원’을 두고 때아닌 언쟁을 벌였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2일 독도를 방문했다. 이찬열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13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태극기를 하나씩 들고, ‘한국령’이라고 쓰인 표석 앞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불렀다. 또 울릉군 독도 박물관에 마련된 독도 주민 고(故) 김성도 이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지난 24일로 100일이라는 반환점을 돌았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기념행사는 갖지 않았지만 유튜브에 올린 ‘김병준 메모-비대위 100일의 소회’ 영상을 통해 “한국당의 최종 목표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위기에 빠진 한국당을 얼마나 수습했을까. 김 위원장은 “계파 갈등이 줄어들면서 당의 에너지가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가치체계를 형성하며 정책 대안을 내놓는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생전에 “정치는 유머와 위트(Wit·재치)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의 ‘안대 논평’은 원색적인 비난을 재치로 응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변인은 25일 왼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다. 이제는 김 원내대표가 이비인후과에 다녀올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 원내대표가 ‘난 한 놈만 팬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 하나를 더 패기 시작했다”며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주장을 비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난시가 있다면 시력교정부터 하고 나서기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마침 눈에 눈꺼풀 급성 염증(다래끼)가 나서 치료를 받고 안대를 하고 있던 최 대변인은 이를 활용해 김 원내대표 발언을 반박하는 논평을 냈다.
최 대변인은 “정의당이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한국당은 난청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데 못 알아듣는 것을 보면 불치병에 가깝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총동원해 치료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