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랜디스 박사가 성루가병원을 개원한 때이기도 하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울교구 서부교무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추모강연회에선 △ 강연⑴ 주제 : “성공회 의사 랜디스의 인천개항장 선교활동” 강사 : 이영호 교수(인하대학교 사학과 교수) △ 강연⑵ 주제 : “인천지역에서 바라보는 랜디스 박사” 강사 : 연창호 학예연구사(인천시립박물관) △ 논찬 : 이종복 소장(시인, 개항장역사문화연구소) 양권석 신부(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장)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홍인성 구청장(인천시 중구) 정태범 관장(인천시립박물관) 이경호 주교(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등이 축사에 나선다.
아울러 특별부대행사로는 랜디스문고 전시회가 진행되는데 랜디스문고를 연세대 이외의 장소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의 주관자인 이재복 신부는 “우리 인천지역에 뚜렷한 역사적 발자취를 남긴 랜디스 박사의 120주기를 맞아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는 강연회를 열어서 감회가 깊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랜디스 박사의 삶과 죽음을 기리는 추모의 뜻이 더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랜디스 박사는 누구인가?
* Dr. Eli Barr Landis (엘리 바 랜디스)
* 186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생한 내과의사
* 1890년, 25살의 나이에 의료선교사로 제물포에 입항(대한성공회 최초의 의료선교사)
* 1891년 10월 18일에 인천지역 최초로 현대식 병원(성루가병원)을 설립
* 인천지역 최초로 야간영어학교를 개설했고, 인천지역 최초로 고아들을 돌보았음
* 조선의 문화와 언어, 종교와 철학, 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하여 연구하고 집필하여 당시의 영문 잡지들에 기고하였음. 동의보감을 일부 영어로 번역하여 기고하기도 하였음
* 당시 세관원의 촉탁의사로 활동했음
* 1898년(120년 전) 4월 16일에 과로와 장티푸스로 사망하였고, 현재는 인천가족공원의 외국인묘역에 잠들어 있음
* 훌륭한 의술을 베풀었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로부터 약대인(藥大人)으로 존경을 받았고, 작고한 지 1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성루가병원이 있던 언덕을 약대인언덕이라고 부르는 주민이 있을 정도로 두루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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