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가운데)이 중소기업유통센터 VIP카드 할인 혜택이 임직원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신보훈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행복한 백화점’ VIP카드 할인 혜택이 센터 임직원과 유관기관 직원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윈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 VIP 고객 중 일반고객은 10명에 불과했다"며 "나머지는 모두 전‧현직 임원이나 유관기관 직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유통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VIP 고객 299명 중 183명이 유통센터 임직원이었고, 106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앤쇼핑, 강서구 내 관공서 공무원이었다. 이는 전체 고객의 97%에 달한다.
김 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제도 운영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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