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는 지주사 전환 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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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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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 등의 향방을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승인 이후에 정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3분기 실적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사회에는 손태승 은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 1명 등 이사진 전원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이사회 후 사외이사들만 모여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비롯한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주회장뿐 아니라 사외이사 거취 등 지배구조 문제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금융당국이 간접적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 끝나고 논의하자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융위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한 직후인 다음달 8일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행장 겸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이사회 전까지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연말쯤 주주총회를 열고 내년 1월 지주사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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