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감독위원회 전시관, 파주 캠프그리브스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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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최종복 기자
입력 2018-10-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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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의 과거, 캠프그리브스서 만나다‥NNSC 전시관 개관

[사진=경기북부청제공]

정전 65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사진을 통해 되새겨 보는 특별한 전시관이 27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7일 오후 3시 민통선 이북 유일 반환 미군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시네마관에서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체코·스위스·폴란드·스웨덴 등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맡았던 4개국 주요 관계자, 32개국 외교사절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등 15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로 개관한 이번 전시관은 DMZ 일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NNSC의 역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NNSC 연계 국가 간 협력 강화에 목적을 뒀다.
 

[사진=경기북부청제공]

전시관은 NNSC 박물관,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 THE BLUE BRIDGE(Feelings and Emotions) 등 4개 코너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이곳을 통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후 판문점 일원서 임무를 수행해온 NNSC의 관련 사진·물품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미군 퀸셋막사를 활용해 만든 ‘NNSC 박물관’에서는 NNSC 개괄 및 역사, NNSC 관련 기증품, 관련 영상, 국가별 정전협정 직후 남북한 촬영사진 등을 전시한다.

구 미군 부사관 숙소(BEQ) 1층 1관에서 진행될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은 정전협정 후 파견됐던 체코슬로바키아 NNSC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촬영했던 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같은 곳 2관에서 열릴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에서는 전쟁발발 1년 뒤 1951년 폴란드로 보내졌던 1,500여명의 북한 전쟁고아들의 삶을 사진을 통해 관조할 수 있다.

끝으로 ‘THE BLUE BRIDGE’는 NNSC 스위스 파견단 멤버인 다니엘 팔러 소령이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 곳으로, 관람객들은 도보다리를 건너며 느꼈던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NNSC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DMZ일원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교류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관은 이번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운영된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DMZ관광사업팀로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NNSC 전시관 개관식과 더불어, 27일,28일 양일간 진행되는 가을 시즌 종합 문화 예술제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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